행복한, 우리 : 마음의 소리

금쪽아~ 아빠, 엄마의 마음은⋯!

Text. 편집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었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고,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마음일 테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금쪽같은 자식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일생을 살아온 부모님.
그런데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부모님 말에 담긴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엄마는 짜장면 안 좋아해. 우리 딸 실컷 먹어.”
짜장면이 싫은 게 아니고, 자식을 배불리 먹이기 위한 부모의 착한 거짓말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의 한 구절이다. 슬프면서도 가슴 뭉클한 이 노래는 국민적인 인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구절을 부르면서 목 놓아 울었던 사람도 많았을 것. 왜냐하면 노랫말의 속뜻은 어머니는 진짜 짜장면이 싫었던 게 아니었고, 가난한 형편에 자식이라도 배불리 먹이려는 거짓말이었던걸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으니까.

“아빠 아픈 데 없어. 아직 쌩쌩해.”
바쁘게 사는 자식에게 걱정 안 시키려고 하는 게 부모의 마음

사실은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왜 아픈 곳이 없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더라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생각하거나, 자식들이 염려할까 숨기는 경우가 많다. “괜찮다”, “아픈 데 없다”라는 말을 믿지 말고, 큰 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부모님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자.

“공부 잘하는 거 하나 소용없다.”
공부 잘하는 것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잘 커야 한다는 걸 강조한 말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고,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님은 없다. 뜨거운 학구열로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조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SKY 캐슬>의 부모들도 이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 드라마 주인공들도 물론 ‘자식을 위해서’였겠지만, 드라마의 결말은 처절했다. 그리고 하나의 교훈을 던지기도 했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자식의 행복이라는 것을. 자식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들은 공부보다는 자식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걸 가장 우선순위로 두지 않을까.

“택배 보냈다. 집에서 먹던 반찬 싸서 보냈어.”
정말 먹다 남은 반찬이 아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랑의 반찬

“밥은 잘 먹고 다녀?”, “아침밥 챙겨 먹니?” 오랜만에 걸려 온 엄마의 전화. 엄마는 늘 자식이 밥을 잘 먹었는지부터 확인하신다. “택배 보냈는데 엄마 먹는 반찬 싸서 보냈어.” 정신없이 바쁜 탓에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끊어 버렸는데, 며칠 후 집 앞에서 여러 개의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봉지 봉지 나눠서 냉동시킨 사골국물과 어릴 적 좋아하던 소불고기, 빨갛게 익은 김치 3종 세트 등 다양한 반찬들이 가득했다. 눈물 없이 먹기 힘든 사랑 가득한 엄마표 반찬.

“내려온다고? 바쁜데 뭐 하러 와~”
자식이 반가우면서도 미안한 게 부모의 마음

부모님이 명절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늘 자식과 손주들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가 바빠서, 또 코로나19 때문에 얼굴 보기가 어려워지면서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모님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그러다 자식이 “이번 주말에 갈게요”라고 하면 부모님은 “바쁜데 뭐 하러 와~”라는 마음과 반대되는 말을 하신다. 전화를 끊은 뒤에는 며칠이나 남은 자식의 방문을 위해 대청소를 하고, 장을 보는 등 부모님의 몸이 분주해진다.

“빨리 일어나, 벌써 8시야”
자식이 지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부모의 현명한 노하우

어르고 달래다 결국 “일어나”라는 고함을 지르고야 마는 엄마와 10분만, 아니 5분만 더 자려는 아이의 대결이 매일 아침 펼쳐진다. 과연 아이를 침대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 아침 전쟁을 어떻게 해야 끝낼 수 있을까. 해법이 하나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많은 부모가 성공한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바로 착한 거짓말! “늦었어, 8시야”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일어났을 때 시간은 아마도 6시 30분쯤일 것이다. 오늘도 제시간에 등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