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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듣기 & 빵지순례 하기

일상에서 따뜻함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오감을 만족시키는 방법, 두 가지를 엄선했다.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시대, 디지털의 차가움과 대비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LP 듣기와 고소하고 향기로운 빵냄새가 따스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빵지순례가 그것이다.

글 김미경

디지털 시대에 돋보이는 따뜻한 매력 - LP ‘느림의 미학’을 가진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코드판, 즉 LP* 역시 이러한 아날로그 트렌드를 잘 대변한다. 편의성이나 음질, 보관 등 여러 면에서 디지털 음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LP는 최근의 뉴트로 열풍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한 것. 클래식한 고유의 매력에 더해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무엇보다도 ‘내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그 인기 비결이다. LP는 손으로 만지면서 소유할 수 있지만, 디지털 음원은 그저 흘러 지나갈 뿐 ‘내 것’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LP는 차가운 디지털 시대에 따뜻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 LP는 Long-Playing Record의 약자로, 음반의 재생 길이로 나눈 구분이다. 싱글이 아닌 여러 곡이 수록된 앨범을 LP라 부르는 것이다.

갓 구운 따뜻한 빵의 오감유혹 - 빵지순례 맛은 물론 후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빵집은 디지털로 대체할 수 없다.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빵지순례 역시 다분히 아날로그적이다. 빵지순례란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을 일컫는 말로 ‘성지순례’에 빗대 탄생한 신조어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동네 빵집’이 빵지순례지로 꼽힌다. 이들 빵집들의 공통된 특징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개성 있는 빵들이 오래도록 사랑받았다는 것이다. 빵지순례에 열성적인 이들은 SNS와 TV 방송 등으로 유명세를 탄 동네 빵집들을 찾아가 맛을 보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갓 구운 따뜻한 빵이 유혹하는 빵지순례를 떠나보자.

LP 듣다, 만지다 과거의 LP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 LP는 오히려 동시대의 매력을 지닌 핫(Hot)하고 힙(Hip)한 아이템이다.
따뜻한 감성에 힙한 매력을 지닌 LP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빵 보다, 맡다 맛은 물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코끝을 간질이는 고소한 냄새로 눈과 코를 먼저 만족시켜주는 유명 빵집들.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빵지순례지로 각광받는 전국의 빵집들을 모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