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걸음 : 안전, 곱하기

열수송관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다

Text. 편집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고품격 지역난방 공급’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열수송관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설비 이용 효율을 높이고 국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열수송관의 지속적 구축

아파트, 업무, 상업용 건물들에 개별 열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열병합발전소 등 첨단 오염방지설비가 완비된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열(온수)을 열수송관을 통해 대단위 지역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도시 기반 시설이다.

지역난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열수송관의 지속적인 구축이 필수적이다. 전국에 설치한 열수송관 길이는 4,842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회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특히 파주에서 동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연계 열수송관망을 구축 완료했으며, 장거리 열수송에 효율적인 25Bar System이 적용된 판교~강남 연계, 용인~동탄2 연계 열수송관망 구축 완료 및 동탄~고덕 간 연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별 연계를 통해 설비 이용 효율 제고는 물론, 열공급의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민 안전관리 강화

공사는 시설물에 대한 연간 점검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분야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매년 실시해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열수송관 안전 상태를 위험 등급별로 분류하고 보수·교체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드론 열화상, IoT 온도 센서진단, 반사파시차측정진단, 상관식청음 등 입체적으로 진단하는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통합 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설계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외부 안전 위협에 대한 사전 검증으로 발전소 건설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시설 진단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

드론 열화상점검

한난은 지난 2020년 열수송시설 진단능력 향상을 위해 드론 열화상점검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분당, 고양, 용인 등 5개 지역, 446km의 관로를 점검한 결과, 기존 2개소와 신규 1개소에서 지열이 발견됐다. 지표온도 측정을 통한 드론 실증사업은 광범위한 지역의 시설 점검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프로그램으로 드론을 운영할 수 있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IoT 온도 센서

IoT 온도 센서는 매설된 열수송관에 근접 설치하여 지중온도를 측정하는 기술로, 지중온도 및 충격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징후에 대응하고 사각지대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난은 열수송관 이상징후 조기대응 및 점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 강남 지역에 IoT 온도 센서를 최초로 설치해 시범 운영했으며, 2020년 중앙, 고양, 분당, 용인 지역으로 확대했다.

반사파시차측정(DRM)

반사파시차측정은 반사파의 시차측정으로 열수송관 보온재 결함여부를 진단하는 기술로, 도로구간 적용이 용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2021년 9월 고양과 청주 지역에 최초로 시범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2024년까지 열수송관 적용성 검토를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관식청음

한난은 IoT 기술을 활용한 열수송관 누수탐지(청음) 기술을 도입해 적용 중이다. 이는 2개 이상 지점의 밸브에 누수음 수집센서를 설치하고 상관식 누수음 감지를 통해 누수여부 및 위치를 측정하는 기법이다. 교통소음 등의 잡음 구분이 가능하고, 인력기반 청음진단에 비해 정확하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