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요즈음 : 듣는 서점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미래사업처 신재생사업부 박경록 대리

Text.편집실 Voice.박경록 대리 Photo. 조병우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끊임없는 노동을 하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느라 자신을 돌볼 틈도 없어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소로처럼 독립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권한다’라는 문구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함께 읽어 볼까요?

* 듣는 서점은 한난 직원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코너입니다.
아래 오디오 재생버튼을 클릭하시면 박경록 대리가 읽어주는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열정-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따스한 사랑

소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단지 그의 문장이 아니라 그의 세계관 전체에 매혹된다. 나는 소로의 수줍은 미소, 고색창연한 어휘력, 고전에 대한 탁월한 독해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탐욕으로부터 무한히 자유로웠던 그의 놀라운 소박함이 좋다. ‘옷장에 옷이 가득한데, 왜 이렇게 입을 만한 옷이 없나’라는 투덜거림이 솟아나올 때, 나는 소로의 속삭임을 생각하며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월든>에서 옷차림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돈을 많이 쓰는 우리 문명인의 과도한 낭비심을 단칼에 날려버린다. 옷이 낡아서 해지면, 그저 묵묵히 뒤집어 입으면 된다고. 그래, 맞아. 옷이 닳거나 싫증나면 그저 뒤집어 입으면 되는데, 우리는 옷이 해지기도 전에 다른 옷을 사기 위해 ‘초록색 검색창’을 뒤지고 있지. 해마다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버려지고 낭비되는 옷감과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심각한지를 생각하면, 옷장에 옷을 쌓아두고 또 새로운 옷을 찾는 현대인의 소비지상주의가 부끄러워진다.
47~48p 중에서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

“뼈에 가까운 삶이 가장 달콤하다”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바로 마음속에서 커다란 울림이 전해졌다. 여기서 ‘뼈’란 삶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몸도, 우리의 집도, 우리의 삶도, 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가벼워지고, 간결해지고, 투명해져야 하지 않을까. 영혼의 필수품을 사는 데에 돈이 필요 없는 것처럼,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는 더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지구를 위해 더 적은 물품을 소비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필요 이상의 것들’이 우리를 뼈, 즉 가장 간소한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전에.

옷장을 가볍게, 냉장고를 가볍게, 위장을 가볍게. 여행 가방을 가볍게, 욕실 선반을 가볍게, 화장대를 가볍게. 그 모든 것을 점점 가볍게 하는 대신, 읽을거리를 무겁게, 행복한 시간을 다채롭게,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미소 짓게 하는 삶을 실천하자.
244p 중에서

BOOK COMMENT

이 책을 읽고 보니,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애쓰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갖지 않아도, 조금 가볍게 살아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데 말이죠. 너무 많은 생각, 너무 많은 시선, 너무 많은 욕심…. 우리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살아봅시다. 조금 어렵다면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를 펼쳐보세요. 많은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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